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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실행하는 전략의 성패를 책에서 찾아 이를 통해 현대 소비자의 속성과 사회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고자 합니다.

실리콘밸리 견문록

제   목 | 실리콘밸리 견문록
저   자 이동휘
출판사 제이펍
출판일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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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실리콘밸리 견문록

투명성이 직원을 주인으로 만든다

“투명성의 결핍이 불신과 깊은 불안감을 불러온다.” _ 달라이 라마

구글은 오래전부터 금요일 오후가 되면 전 직원이 모여서 맥주 한 잔씩 마시면서 경영진으로부터 그 주간의 회사 상황을 듣고 궁금한 것을 묻고 듣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 행사를 금요일 오후에 하기 때문에 TGIF(Thank God It’s Friday)라고 불렀다. TGIF의 핵심은 투명성이다. 직원들을 믿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면, 직원들은 회사를 신뢰하고 주인의식을 가진다. 구글에서는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중요한 일은 치열하게 토론하여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도록 노력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면 그 어떤 문제도 다수결로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지만, 투명하게 토론하면 모두가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가 있다.

전원집합 회의
의미없는 회의를 좋아하지 않는 구글 문화에서도 큰 부서 단위로 정기적으로 갖는 모임이 있다. 대양을 항해하는 사람들은 선원 모두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가 되듯이, 회사도 거친 세파를 헤치고 전진하는 운명공동체다. 폭풍우를 앞두고 선장이 ‘전원, 갑판으로 집합(all-hands on deck)’이라고 외치듯이, 구글도 회사의 중요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전원집합(all-hands)’ 회의를 한다.

구글에서는 보통 분기마다 전원집합 회의를 한다. 이때는 해당 부서에서 진행한 사업의 경과와 분기 목표를 발표하면서 핵심 사업에 대하여 상세하게 공유한다. 전원집합 회의에 모인 직원들은 궁금한 것들이나 불만족스러운 것에 대해 묻는다. 부서의 리더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서 자기에게 해당되는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고 설득한다.

전원집합 회의라고는 하지만, 구글의 다른 행사처럼 현장에 가지 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실시간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질문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이런 자리의 핵심은 우리가 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두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전사적 개선사항을 투명하게 공유한다
밖에서 보기에는 구글이 천국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모인 곳이라 항상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조직은 어느 곳이나 조직도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잘 바뀌지 않는다. 조직이 잘 되려면 말단 직원뿐만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구글가이스트(googlegeist)라고 해서 매년 전사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구글가이스트는 구글과 자이가이스트(zeitgeist)를 결합한 단어다. 자이가이스트는 한 시대에 지배적인 지적, 정치적, 사회적 동향을 나타내는 정신적 경향을 의미한다. 우리말로는 시대정신이라고 번역하는데, 구글의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이다.

구글가이스트의 통계는 모든 직원에게 공유된다. 조사는 회사의 비전부터 채용, 업무 환경, 회사의 운영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서 이뤄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과 구체적인 개선 목표를 세운다.

회사일을 투명하게 공유하면 직원은 회사를 신뢰한다
표면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들도 그런 결정이 나오기까지 어떤 요소를 고려했고 어떤 사람들이 결정 과정에 참여했는지 알게 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회사의 결정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서 내가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면 신뢰를 넘어서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

TGIF나 구글가이스트 등은 회사의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나의 의견을 충분하게 개진하도록 만든다. 함께 고민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은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결정 과정에 참여하느냐다. 따라서 정보공유 현장이나 설문조사 과정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구글에서는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직원들을 강제로 움직이지 못한다. TGIF나 전원집합 회의나 구글가이스트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리더들은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를 꺼내기도 한다.

보는 눈이 많아지면 품질이 더 좋아진다
투명하게 공유하면 귀찮은 일이 생긴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꼭 필요하지만 남들에게 설명하려면 어려운 일이 있게 마련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온갖 일에 꼬투리를 잡는 사람들이 꼭 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잘하는 일도 비판받고 욕을 먹기 마련이다. 그리고 일이 더뎌진다.

그렇지만 투명하게 진행하는 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곧게 뻗어 나간다. 사람들의 비판을 통해 성장한 제품은 뿌리를 단단히 내린 나무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많은 사람이 투명하게 지켜보는 조직은 비리가 없고 상식적으로 행동한다. 고인 물이 썩듯이 불투명한 곳은 반드시 부패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 구글이 강해지는 비결이다.

- 『실리콘밸리 견문록』(제이펍)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