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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실행하는 전략의 성패를 책에서 찾아 이를 통해 현대 소비자의 속성과 사회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고자 합니다.

세렌디피티

제   목 | 세렌디피티
저   자 박봉수
출판사 호이테북스
출판일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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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칭하며, 특히 과학 연구 분야에서는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에서 중대한 발견 또는 발명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세렌디피티는 ‘행운’이라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단어는 영국의 소설가 호레이스가 1754년 1월 28일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페르시아 동화에 나오는 왕자들이 ‘그들이 미처 몰랐던 것들을 항상 우연하게 발견’하는 모습에서 이 단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최근에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세렌디피티를 통한 뜻밖의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의 경험과 논리, 치밀한 분석 등을 활용한 전통적인 전략 대신 뜻밖의 기회, 우연한 통찰력 등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에디슨이 등사판의 아이디어를 우연히 떠올렸을 때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는 그 아이디어가 훌륭하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세렌디피티는 생각의 폭이 좁고 경험이 적으며 하나의 목표 외에는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에만 집중하는 사람, 즉 수직적 사고에 치우친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세렌디피티는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세렌디피티는 끊임없는 행동과 노력이 지속될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다. 또한 발견으로만 끝나서는 아무 의미도 없다. 이를 실행과 연결할 때에만 세렌디피티는 일어난다.

그렇다면 세렌디피티는 어떻게 해야 만들어질까

1.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라
아이디어를 도출하면서 “이 문제를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이 아이디어를 다른 곳에 활용할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다 보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종이컵의 용도를 한번 살펴보라. 종이컵의 일반적인 용도는 무엇인가? 종이컵은 일반적으로 물이나 술을 마시고 간혹 작은 물건을 담는 도구로밖에 활용할 수 없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보자. 종이컵을 3등분으로 절단하면 메모지로 활용할 수 있고, 몇 겹으로 접으면 책상이나 가구의 균형을 잡기 위한 받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화기 놀이라든가 미술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면 세렌디피티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2.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라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면 고정관념에 갇혀 있던 것들이 자유로워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각주간(Think Week)’이라는 공식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다. ‘생각주간’이란 말 그대로 생각하는 주간이란 뜻으로,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차례 이 시간을 활용했다고 한다.

당신도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고 독창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이렇게 ‘자유로운 생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생각은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도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 두고 해야 하는 것이다. 빌 게이츠뿐 아니라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 또한 자신의 성공비결로 ‘1년에 50주 생각하고 2주 일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창조적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당신은 오로지 자신만의 생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가? 요즘 우리는 일상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더 빠르고 방대한 양의 정보 속에서 하루 종일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로운 생각’이란 SNS나 일상적이고 반복적이며 획일화된 업무의 방해를 받으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당신의 감각과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자유로운 생각을 위해서는 정말로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 몇 분이라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가진다면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감과 성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 우연한 소통을 늘려라
GE는 벽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Work-Out 활동이나 CAP 활동을 실시한다. 소통을 늘리기 위한 활동인 것이다. ‘15m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조직 구성원 간에 15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수백km 떨어진 것과 같다고 한다. 따라서 이해관계자들을 ‘한 방’에 배치하여 의사소통이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우연한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도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통의 결과를 전체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의실, 식당, 카페 같은 편의 시설을 건물의 중앙홀에 배치해 직원들 간에 우연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1층 로비를 벽과 기둥 없이 넓게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4.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행하라
우연히 발견할 확률을 높이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도와 실행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에서 시행착오와 실패를 용인해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3M은 접착력이 좋은 원료를 개발하던 중에 우연히 ‘포스트잇’을 발명했고,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화이자는 협심증 치료제를 개발하다가 우연히 ‘비아그라’를 발명하여 세계적으로 성공했다. 만약 이들 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가졌다면 이러한 제품들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무수한 시도와 시행 끝에 이러한 행운을 만나는 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필연이다. 따라서 개인과 기업이 세렌디피티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연히 발생하는 결정적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세렌디피티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한 달에 한 번쯤은 자신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의 전시회나 모임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또한 기업에서는 세렌디피티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조직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실패를 용인해 주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 『잠자는 창의력을 키워라』 (박봉수/호이테북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