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No.1 도서요약 - 북집
그린 위의 골프 세계!
관심은 있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골프. 비즈니스를 위한 교류의 장에서 이제는 취미와 운동 생활 등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골프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책과 정보를 소개합니다.

64세에 2언더파를 치는 고수2

제   목 | 64세에 2언더파를 치는 고수2
저   자 김기호
출판사 SB
출판일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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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64세에 2언더파를 치는 고수2

64세에 2언더파를 치는 고수 2

김기호 프로(어부비토) 지음 | SB(smart business) | 2012년 11월 | 0원

●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부족하다

헤드업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으며 눈을 감고 총을 쏘는 것과 같다. 총알은 나가지만 목표에 맞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분의 골프 경력 25년 중에 개안한 것은 10년 정도 쳤을 때라고 한다. 물론 첫 싱글과 언더파를 빠르게 쳤지만 스스로 개안했다고 믿은 구력이다. 개안한 가장 큰 동기는 헤드업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단순한 것이다.

클럽 챔피언을 많이 한 선배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들이 골프에 개안한 시기는 대부분 볼을 친 지 10년 후라고 한다. 골프는 평균 10년의 세월을 투자해야만 모두가 인정하는 하나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은 스윙이나 샷의 품질을 좋게 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만들어주고 유지시키는 인고의 세월인 것이다.

시선을 고정하는 것으론 부족하고 스트로크하는 동안 의식적으로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오랜 노력과 집중력에 의해 완성시켜야 한다. 의식이 깨어있으면 인간은 대부분 헤드업을 하게 된다. 오직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습관을 만들고 자신을 바보처럼 만들어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

● 레슨받는 것에 인색하지 하지 말라

골프가 가장 빨리 진보하려면 좋은 스승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이 혼자 죽어라 하면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가능하면 가장 유능한 프로에게 가장 많은 돈을 주고 레슨을 받아야 한다. 골프는 평생 즐기는 운동이고 좋은 기초를 가지면 훗날 들어가는 비용의 70%를 세이브할 수 있다. 그분은 25년 전 미국에 있던 친구가 클럽을 선물해 골프를 시작했다.

당시 연습장은 여자들이 볼을 한 개씩 놓아주던 시절이었다. 열심히 한 가장 큰 이유는 비싸게 주고 하는 경비가 아깝고 다른 하나는 주변의 시선 때문이었다. 당시엔 골프는 정말 귀족 스포츠였기에 질투와 시기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 그런 시선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고수가 되어 모두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연습했고 꾸준하게 레슨을 받았다.

● 그립을 바꾸면 타수가 준다

골퍼들은 샤프트에 목숨을 걸면서 그립은 사소한 부분으로 간주한다. 그립은 클럽의 파워와 골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샤프트와 헤드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립을 교환하기 전에 먼저 빼낸 그립과 동일한 중량으로 바꿔 끼운다. 단 몇 그램의 차이로 스윙 웨이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그립으로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립은 좋은 스윙을 나쁜 스윙으로 바꿔 버릴 수 있고 급기야 아이언 세트까지 바꾸게 만들 수 있다. 많은 골퍼들이 그립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그립은 손에서 미끄러질 만큼 닳아야 교체한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립은 1년 미만을 사용하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깨끗하다고 오래 사용하면 경화되어 그립 자체가 단단해지는 데 그립이 단단해지면 타구감을 느낄 수 없어 섬세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아주 오래전 네팔의 카트만두 인근에 있는 나인 홀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 인근에 파슈파트나트란 화장터가 있어 언제나 시체 타는 검은 연기가 우울하게 하늘로 뻗어가는 곳이다. 당시 내 백을 메고 걷던 17살짜리 캐디는 “당신이나 나나 어깨에 지고 갈 삶의 무게가 있는 것.”이란 가슴 시린 말을 했다. 나는 아직도 그 어린 소년의 깡마른 몸과 수행자처럼 그윽하게 빛나던 검은 눈을 기억한다.

외국의 어느 골프장에선 이가 거의 빠진 늙은 캐디가 8살부터 60년 동안 캐디를 했다며 첫 홀 동안 내 골프를 지켜보다 남은 18홀 내내 클럽을 선택해줬다. 의문을 가지고 클럽을 바꾸려고 하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자신이 캐디를 했다며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했다. 신기한 것은 그의 선택이 나의 선택보다 대부분 정확했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 2언더를 쳤고 골프가 인간에게 주는 행복을 말해주던 사람, 인생에선 누구나 지고 가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다던 어린 캐디, 나를 믿고 치면 된다던 70이 다 되어 가던 캐디, 이들에게선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내는 향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그것은 비움의 경지인지도 모른다. 끝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 사람들만이 낼 수 있는 깨달음과 비움의 향기.

그들과의 라운드를 통해 그들이 말하고자 했던 것, 그들이 전해 주고자 했던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멋진 스윙을 하고 캐디에게 관대하며 이긴 돈을 전부 돌려준다고 좋은 매너는 아니다. 좋은 매너란 인격 그 자체가 향기가 되어 타인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일상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길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욕망을 줄이거나 소유물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을 줄이지도, 소유물을 늘리지도 못하며 괴로워한다.

골퍼에게도 행복해지는 두 가지의 길이 있다.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거나 동반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바세상은 욕망을 줄이거나 물질을 늘려야 행복해지지만, 골퍼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사랑만 있다면 언제든 행복해질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책 소개

총 누적 조회수 300만을 넘은 어부비토의 골프칼럼 중 베스트 7을 모은 책이다. 초보자들이 흔히 겪는 고민을 차분한 어조로 해결해주고 있다. 이번 편은 칼럼 7개 중에서 초보자들이 제일 많이 고민하는 '장타'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