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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품 안의 자식’ 30세까지만 효율적으로 가입, ‘만성질환’으로 바뀌고 있는 암은..


보험은 현재보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현실을 반영해 보험 상품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각 보험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세태와 트렌드에 맞춰 보장 내용과 상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보험 상품들을 추려봤다.


각 보험사들은 달라지는 현실을 반영해 보장 내용을 차별화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 <사진 : 조선일보DB>


삼성화재의 ‘NEW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기존의 자녀보험과 큰 차이점이 있다. 보장 시기를 100세 만기에서 30세 만기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경제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에 대한 투자는 아까워하지 않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이 때문에 자녀보험 시장은 필요 이상으로 과열돼왔던 게 사실. 보험사들은 불필요한 보장내용을 담아 경쟁적으로 자녀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에 따라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게 했다. 삼성화재의 ‘NEW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100세 만기나 30세 만기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홍승희 삼성화재 홍보파트 책임은 “어린 자녀를 위한 보험인데도 ‘100세까지 보장’ 한다거나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같이 발병 가능성이 낮은 담보들을 담아 경쟁력으로 포장되고 있다. 어린이 보험 본연의 목적에 맞춰 ‘30세 만기’로 해 적정한 보험료로 그 시기에 중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출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효율적이면서도, ‘품 안의 자식’이라는 부모 인식의 변화에도 맞춘 셈이다.


삼성화재의 ‘NEW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100세 만기나 30세 만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보험 상품은 그동안 보장하지 않았던 ‘임신·출산 관련 질환 실손입원의료비’도 업계 최초로 포함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홍 책임은 “기존 실손의료상품에서 보상되지 않던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담보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이 내용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사에서 개발한 신상품이 출시됐을 경우 동일한 보장내용을 담은 상품을 타사에서 일정 기간 동안 출시하지 못하도록 일종의 ‘특허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 5월 출시 이후로 9월까지 3개월 동안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는데, 이 보장내용을 담기 전보다 35%가량 판매가 늘었다. 이 부분에 대한 소비자의 필요도가 높았다는 점을 반영해, 7월 말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실손의료상품인 ‘삼성화재 다이렉트 임산부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가장 흔하게 가입하고 있는 암보험 상품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암은 과거엔 ‘사망선고’로 인식됐으나, 요즘은 5년 생존율이 64%를 넘어설 만큼 ‘만성질환’으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판매 중인 암보험은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발생한 암까지만 진단금을 지급하고 있어 보장에 한계가 있었다. 현대해상의 ‘계속받는 암보험’은 업계 최초로 횟수에 제한 없이 암진단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2013년 6월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53만건, 333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재석 현대해상화재 기획실 팀장은 “‘계속받는 암보험’은 횟수 제한 없이 암진단 시마다 최대 3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큰 특징(단, 직전 발생 암진단확정일로부터 2년 경과 후 보장)”이며 “암진단 또는 상해·질병으로 인해 80% 이상 후유장애가 발생한 경우 보장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의 ‘단계별로 더 받는 암보험’은 암의 중증 정도에 따라 보장을 차별화한 상품이다. 암의 단계를 구분해 그에 따라 보장금액을 다르게 해 보다 효율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우선, 암의 단계를 1~3기와 4기로 구분해 1~3기암 진단 시 최고 5000만원을 보장하고, 4기암 진단 시엔 최고 50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최대 1억까지 보장한다. 최초로 4기암을 진단받을 경우엔 일시에 최대 1억원을 보장받는다. 동부화재 김택경 홍보팀 과장은 “간암·폐암·백혈병 등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특정암에 대해선 발병 단계를 따지지 않고 4기암에 준해 보상해주기 때문에 일시에 최대 1억원이 지급된다. 암을 단계별로 보장해 4기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분쟁이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출시한 동부화재의 자동차보험 ‘Family 통합보장 담보’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내 차 사고 운행 중 다친 상해 뿐 아니라 타인소유의 자동차 사고, 보행 중 자동사 사고로 인한 상해에 대해서도 내가 가입한 상품으로 가족까지 대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상해 담보를 통해서는 내 차 사고 운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만 내 차 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었고, 보행 중 자동차 사고 및 타인 소유의 자동차 사고에 대해서는 선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또한 자동차 사고가 나면 과실 여부를 따지느라 보상금 지급까지 시일이 걸리게 된다.

김택경 과장은 “내가 든 자동차보험으로 우선 선보상 받을 수 있으며, 동부화재는 선 보상 후 상대방 보험사에게 과실 비율만큼 구상 청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반영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조성아 기자 (js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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